홍차의 신분증 – FOP, OP, FBOP 등급 완전정복!

홍차를 마시다 보면 ‘FOP’ ‘OP’ ‘FBOP’ 같은 낯선 영어 약자들을 보신 적 있으시죠?
마치 차에게 붙는 신분증처럼, 이 약자들은 홍차의 ‘등급’을 말해줍니다.
오늘은 이 복잡한 등급표를 쉽고 재밌게, 홍차의 “신분증” 으로 풀어드릴게요!
홍차에도 신분증이 있다?!
홍차는 보통 잎의 크기와 형태, 그리고 가공 상태에 따라 등급이 나뉘어요.
이 등급은 주로 인도, 스리랑카, 아프리카산 홍차에서 사용되며, 잎차(whole leaf)부터 부순 잎(broken), 더 잘게 부순 더스트(dust)까지 다양합니다.
이걸 사람의 신분증에 비유하자면,
- 이름 = 등급명 (FOP, OP, etc)
- 생김새 = 잎의 크기와 모양
- 발급기관 = 산지(인도, 스리랑카 등)
- 사용처 = 티백/잎차/고급 블렌드 등
홍차 등급의 대표 용어 정리
이제 본격적으로 홍차의 신분증 코드를 해석해볼게요!
약어 | 의미 | 설명 |
---|---|---|
OP (Orange Pekoe) | 오렌지 페코 | 가늘고 긴 전체 찻잎, 기본적인 고급 잎차 |
FOP (Flowery Orange Pekoe) | 플라워리 오렌지 페코 | OP보다 조금 더 부드럽고, 꽃봉오리(틴티피)가 포함됨 |
GFOP (Golden Flowery OP) | 골든 플라워리 OP | FOP 중에서도 금빛 찻잎이 많이 포함된 등급 |
TGFOP (Tippy Golden Flowery OP) | 팁 많은 골든 FOP | 찻잎에 팁(어린 싹)이 많은 최고급 등급 중 하나 |
FTGFOP (Finest Tippy Golden Flowery OP) | 최고급 골든 플라워리 | 귀족 중 귀족! 최상급 홍차 잎 |
FBOP (Flowery Broken OP) | 부순 잎에 팁 포함 | FOP를 부순 형태, 향이 강하고 티백용으로 많이 쓰임 |
BOP (Broken Orange Pekoe) | 부순 오렌지 페코 | 입자가 작아 우리기 빠르고 진한 맛, 일반적인 블렌드용 |
Dust / Fannings | 가루 형태 | 티백에 가장 많이 쓰이는 형태, 빠른 우림 시간 |
✅ **팁(Tip)**이 많을수록 어린 찻잎이 많고, 보통 더 향긋하고 섬세한 맛을 지녀요.
✅ Broken은 찻잎을 부순 형태로, 진하고 빠르게 우러나는 게 특징입니다.
티백 vs 잎차, 뭐가 더 좋을까?
- 잎차 (Whole Leaf) = 향과 맛이 섬세하고 고급스러움
- 티백 (Dust/Broken) = 빠르게 우리기 좋고 진한 맛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빠르게 진하게? → BOP
느긋하게 향을 음미하고 싶다? → FTGFOP!
한눈에 보는 등급별 느낌 요약
등급 | 이미지로 비유하자면? | 특징 |
---|---|---|
FTGFOP | 왕족의 와인잔 | 향미 최고, 아주 희귀하고 비쌈 |
TGFOP | 귀족의 찻잔 | 고급 티 하우스에서 쓰이는 잎차 |
FOP | 클래식한 머그컵 | 향 좋고 부드러운 표준 |
OP | 정장 입은 평민 | 가장 기본적인 고급 찻잎 |
BOP | 출근길 텀블러 | 진하고 빠르게 우러남 |
Dust | 인스턴트 커피잔 | 저렴하고 빠른 티백 용도 |
마무리하며
홍차의 등급은 단순히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목적과 취향에 맞게 고르는 기준이에요.
마치 사람마다 신분증이 있듯, 홍차도 각자의 정체성과 역할이 있는 것이죠.
다음에 홍차를 고를 땐, 이 ‘신분증 코드’ 를 살짝 들여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