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차는 왜 ‘광저우’로 갔을까?
운남에서 태어난 보이차, 왜 멀리 광저우에서 거래될까?
보이차의 고향은 중국 서남부 깊은 산속, 운남성입니다.
푸얼, 시솽반나, 린창 같은 지역에서 수백 년 된 고수차들이 자라고 있죠.
하지만 신기하게도, 보이차의 중심 시장은 운남이 아닌 광저우에 있습니다.
도대체 왜?

📜 1. 차무역의 관문, 광저우
18세기, 청나라 시절.
외국과의 무역은 오직 ‘광저우’에서만 가능했습니다.
이른바 “일항통상제도(一口通商)” 시대.
당시 중국에서 수출되는 차, 도자기, 비단은 모두 광저우를 통해 나갔고,
보이차도 여기서 배를 타고 유럽, 동남아, 중동으로 퍼졌습니다.
즉, 보이차가 세계로 나가는 관문 = 광저우였던 거죠.
🐎 2. 육로에서 바닷길로
보이차는 원래 **‘차마고도(茶马古道)’**를 타고 티베트, 인도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닷길 무역이 발달하고,
더 빠르고 많은 물량을 실어 나를 수 있는 해양 운송이 주류가 됩니다.
광저우는 중국 남부의 대표 항구.
자연스럽게 보이차 유통의 거점 도시가 되던거죠.
🧱 3. 세계 최대 차 시장, 광저우 ‘방촌’
지금 광저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차 시장,
‘방촌차시장(芳村茶叶市场)’이 있습니다.
보이차 전문 창고, 도매상, 경매 플랫폼, 브랜드관까지
거래, 보관, 투자, 마케팅 모든 생태계가 여기에 집중돼 있죠.
규모가 얼마 큰지 한 상점에 30분씩 들러본다고 가정해도
일주일이 지나도 모든 상점에 들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고급 보이차는 운남에서 생산되더라도
최종 가격은 광저우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 그래서…
보이차는 운남에서 태어나
광저우에서 자라고,
세계로 뻗어나간다.
단순한 유통 중심지를 넘어,
광저우는 보이차 문화와 시장의 심장이 되어버린 거죠.